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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7월 26일 |
는 시원한 곳을 찾고 있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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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7월 26일 |
는 시원한 곳을 찾고 있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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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역시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제안을 했는데
버나드는 흔쾌히 게임을 하자고 하면서 자신은 아는 게 한가지밖에 없다면서 우리에게 배워야 한다며 ‘shithead(일명 : 버나드
게임)’ 라는 카드 게임을 열심히 가르쳐 주었다. 게임을 익히고 난 뒤 뭔가 건전한 내기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쩌면 꺼릴 수도 있는 제안 하나를 생각해 냈는데, 우리들(Fan)이 5판 중 3판을 이기먼 버나드가 즉흥 라이브를 해주고 버나드가 이기면 맥주를 공짜로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게임은 시작되었다. 역시 멋진 버나드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버나드 편의 테리의 도움으로 3:2 로 우리편이 이길 수 있었다(아무래도 테리는 우리편 이었던 것 같다). 모두가 환호를 하는데 게임에 진 버나드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 한걸 보면 그도 내심 지고 싶었던 듯 했다. 클럽의 가운데 있는 테이블에 앉아 Acoustic Guitar로 마이크 없이 연주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행운아 10 여명은 넋을 잃고 버나드의 감동적인 노래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약 1 시간 가량 1집 (People Move On), 2집 (Friends and Lovers) 의 곡들을 연주하고 나서는 더 이상 할 게 없다면서 신청곡을 받고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Velvet Underground), 오아시스 (Oasis) 등의 곡을 메들리로 들려주었다. 한 친구가 스웨이드 (Suede) 곡은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버나드 일행은 일제히 말도 안된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려 더이상 조를 수가 없었다. 1시간 30분 가량의 라이브는 이렇게 끝이 났고 답가는 ‘은희의 노을’의 기타리스트가 자작곡을  |
두 곡 연주했는데 버나드 일행은 음악이
좋다면서 즐기고 있었고 더 연주하라고 했지만 김경탁은 긴장이 되었던지 2곡으로 답가를 마쳐야 했다.
다시 바(bar)로 돌아온 우리는 복수(?)의 기회를 주겠다고 하면 서 한 판 더 하자는 제안에 “자기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 고 되물으며 고민을 하더니 “다음날 (27 일) 이 곳, 스팽글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주선을 해 달라는 너무나 고마운 제안을 했다. 우리 의 요구가 무엇이었던 간에 그 보다 더 좋을 순 없었기에 우리 일 행은 모의를 해서 절대적으로 지기로 했지만 역시 복병은 테리. 아무도 테리의 놀라운 실력에 당할 수 없었으므로 우리는 또다시 3:2 로 이겨버렸다. 절망하고 있던 우리에게 버나드는 자기가 졌지만 공연은 하게 해달라고 오히려 부탁을 했다. 또 한번의 환호성과 함께 바로 공연 시간을 정하고 일행 중 한 명이 PC 통신에 올리겠다고 PC 방으로 달려갔다. 그때가 아마 12 시가 넘은 시간이 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첫 날의 바쁜 일정은 끝이 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뒤늦게 소식을 들은 팬들이 새벽 2 시경에 클럽으로 찾아 왔고, 공연을 한다는 당일날 첫 손님은 새벽 6 시 에 찾아 왔다고 한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버나드는 너무나 당연 하게 “농담하지 말라”며 처음엔 전혀 믿지 않았지만 사실임을 알고는 예상치 못했던 팬들의 반응에 기뻐하는 눈치였다. 7월 27일 |
리에서만 하길 원했으므로 2개의 질문은 삭제해야만
했다. 그나마 잠시 개인적인 자리에서 스웨이드와의 관계에 대해 물어 보았는데, 연락도 하지 않고 그 시절을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그리고 ‘부인은 수줍은 보통 사람이라 공석에 나서길 싫어하고 18개월 된 아들은 엄마와 아빠 모두 닮은 것 같은데 벌써부터
듣기를 좋아하고 기타를 가지고 논다’ 라고 했다. “보통 평범한 아빠들처럼 아이가 ‘Music Business’ 에 속해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너무 힘들다는 걸 아니까…” 인터뷰와 라이브 (4곡) 을 마치고 서둘러 스팽글로 달려가야 했는데 하루 종일 굶었다는 버나드가 야채 샌드위치를 먹겠다고 해 빵집으로 가서 야채만 잔뜩 든 맛없이 보이는 샌드위치를 2개나 사왔는데, 버나드는 방송사 앞 벤치에 앉아 순식간에 끝을 냈다. 바람이 부는 거리에 이방인 세 사람이 어정쩡하게 앉아 식사하는 모습은 너무나 이국적이고 낭만적이었다.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그렇게 도착한 스팽글 앞엔 너무나 많은 팬들이 줄을 서고 있었 는데 그 주변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겨은 처음이었고 그걸 본 버나드 역시 흥분된 듯 들떠 있었다. 스팽글 역사상 처음 사용하는 뒷문을 통해 버나드 일행은 안으로 들어갔다. 몇 시간 전만 해도 팬들과 만나 가볍게 즐기는 식의 라이브를 생각하고는 리허설도 필요 없다고 했었는데 방송사나 잡지사에서도 취재를 한다고 했더니 조금은 신경이 쓰였던지 간단히 리허설을 해야겠다고 했다. 약 30분의 리허설을 마치고 관객들이 입장하는 동안 스팽글 뒷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Set List는 썼고 간단한 한국말도 연습했다. 그리고 공연을 재밌게 할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내며 공연 전의 고조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또한 아주 오래 전에도 이런 작은 클럽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며 옛날 생각이 나서 재밌다고 했다. 여러 면에서 열악한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딪힌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아주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고맙고 좋아보였다(공연 리뷰는 다음 코너에서 자세히…). 약 1시간 20분 가량의 라이브를 마치고 또다시 뒷문을 통해 준비해 놓은 자가용으로 갔다(대기실 대용). 클럽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우리는 홍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오늘 공연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는데 버나드는 “관객들의 호응에 너무나 감사하고 자기를 보러 와 준 팬들이 많다는 점에 놀랐다”고 하면서 (사실 표가 매진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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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돌아가야
했다) 특히, “한국 팬들이 아직 들어보지 못했을 2집 수록곡을 연주할 때도 분위기를 맞추며 곡을 따라오는데 놀랐다”고 했다.
연신 “fantastic audience”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고 하면서
꼭 다시 와서 좀더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개인적으로 홀은 싫어하지만 후지 록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과, 한국에 방문해 한국에 대해 배우고(한국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몰라 지도를 보여주며 알려줘야 했다)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 점에 대해 홀에게도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라며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저녁식사 후 다시 클럽에 돌아가 뒤풀이를 할 계획이었으나 다음날의 비자 관계로 “이른 시간부터 할 일이 많다”며 아쉬워하고는 호텔로 돌아갔다. 디음날 안 사실이지만 잠이 안 와서 세 사람은 밤새 호텔에서 카드 게임을 했다며 일찍 돌아간 것을 후회했다. 7월 28일 Epilogue |
테리, 크리스와 헤어지면서 함께 부르던 노래의
가사가 생각난다. CBS-FM
“Deli Spice의 우리들”에서의 인터뷰 중에서 Deli : 한국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한다면? Deli : 2집 앨범은 언제쯤 발매 될 예정인가,
앨범 제목은 정해졌나? Deli : 1집 앨범은 발매하기 전에 도움을
많이 줬다는 조니 마 (Johnny Marr : 전 스미스의 기타리스트)와 에드윈 콜린스 (Edwyn Collins)에 대해
궁금한데, 1 집에서 〈Stay〉를 녹음할 때 조니 마가 준 기타로 녹음을 했다는데 사실인가? 그리고 에드윈 콜린스와의 친분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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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 : 한때는 Soul 음악에 심취해 맥알몬트와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어떤 음악에 관심이 있는가? Deli : 한국엔 당신처럼 되고 싶어하는 기타
키드가 많은데 그들 에게 좋은 기타리스트가 되기 위한 조언을 한다면? Bo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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